경기도, 광주 엄미리,- '장신'의 변화.

사진; 1,2, 1966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된 엄미리 '안말'(엄미1리)의 '장신'.- 명문銘文은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이다. 명문의 아래에는 서울七十里, 利川七十里라는 이정里程이 표시되어 있어,- 과거에 '장승배기'였음을 알 수 있다.
사진; 3, 4' 1980년무렵,- '국도'의 확장과 "중부고속도로' 건설 공사에 편입되어 소멸되기 직전의 마지막 안말의 '장신'(地下大將軍, 天下大將軍.1975, 김두하 사진).
사진; 5,6, 엄미리, '새말당산'(엄미2리)의 '천하대장군'과,- 이유없이 '명문'이 '지하여장군'으로 바뀌어진 '장신'의 모습. (2007, 황 준구 사진).
사진; 7, '지하대장군'이란 명문이 또렷라게 표현된,- 1975년 '엄미리 새말당산'(엄미2리)의 '장신'. (1975, 김두하 사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엄미리'는 '일제강점기'때,- 엄현奄峴과 미라골(尾羅谷)이 합쳐져 '엄미리'奄尾里가 탄생 되었다. '엄미리'는 '새말'과 '미라골'(지금의 엄미2리) 그리고, 옛'장승배기'였던 '안말'(廣州府 城內面 內谷)(엄미1리)에,- 각각의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을 세운 '당산'堂山이 3곳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엄미리'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장신'將神(장싱이)을 2년마다 새로 깎아 세우고, 음력2월에 날을 받아 '장신고사'將神告祀(洞祭)를 지내고 있는 역사깊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아랫 마을이다. ('장싱이'= '장신'(法首)의 '남한산성'주변의 경기도'사투리').
1975년 무렵부터, 마을의 앞길이 '국도'로 변화되어 넓혀지고,- 1987년에는 '중부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안말'(옛,장승배기)의 하늘 위로 '고속도로'가 지나면서,- '안말'의 '산지당'(山神祭堂)과 마을의 '수호신'역할을 하는 '장신'(벅수)은 소멸消滅하여 사라졌다. '안말'은 '조선시대'때 부터 '장승배기'였으며,- 옛부터 기와집말, 거래말등으로 도 불리워 지며, '한양'과 '이천'을 오고 가는 '길'을 안내하던 '장승'이 세워져 있었던 곳이였다.
1895년 '역참驛站제도'의 폐지로 '장승'長栍이 소멸된 이후에는,- '안말'의 '장승배기'는 마을의 '산지당'(山神祭堂)에 편입되었고,- 그 자리에는 '장승'을 대신하여,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天下大將軍'과 '地下大將軍'이라는 '장군신'(將神,法首)을 세웠다.
1985년 까지는 '산지당'의 명맥은 유지 되었으나,- '중부고속도로'의 건설 공사로 인하여 마을의 중요부분이 '고속도로'에 흡수되어, 마을을 지켜주든 '산지당'과 '수호신'역할의 '장신'도 함께 사라져 없어 졌다. 그때에 마지막으로 '장신'제작에 참여한 손용기, 손만기, 이필영 어르신들은 지금도 건강하게 마을을 지키고 있다.
전통깊은 '안말'의 '장신'은 경기도 용인땅에 '한국민속촌'이 개촌되면서,- 소멸된 '안말'의 '장신'을 옮겨와 옛 모습 그대로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용인땅 "한국민속촌"의 '서낭당'에 세워진 '벅수'가, 원래는 '엄미리'의 '안말장신'이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엄미리'의 '새말'당산은,- 마을에 '엄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새'들이 많이 모여 든다하여 '새마을'이 되었다는 전설과,- 새로 만들어진 마을이라 하여 '새말'이다,라는 전설이 있다. '새말'을 지나,-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에는 '미라골' 당산이 있다. '미라골'은 밀양 박朴씨의 산소가 있어 '밀양골'이라 하였지만,- '미라울'로 변음이 되었다.
'벽수골'이란 지명도 남아있다.- 벅수굴, 벽수솔, 벅수거리, 벅수골등으로 도 불리어 진다. 혹시나? 수호신 '벅수'가 세워져 있던 곳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가져 보지만,- 남아있는 흔적과 기록은 없다. 이웃마을 '검복리'에도 '벽수골'이라는 땅의 이름이 남겨져 있다.
'새말당산'과 '미라골당산' '장신'의 '명문'은,- 1975년까지는 '天下大將軍'과 '地下大將軍'이였으나,- 어느날, 이유없이 '地下女將軍'으로 바뀌어 졌다. 못마땅하여 항의抗議도 해 보았지만, 마을 '이장'은 옛부터 조상 대대로 '地下女將軍'이였다 라고 우기기만 한다. 정당한 이유없이,- 전통이 무너진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안말'의 '장승배기'역사는 영영 지워졌다. 관심있는 사람들이 없다. 현실이다.
[출처] 경기도, 광주 엄미리,- '장신'의 변화.|작성자 9339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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